<조규판 진로개발센터장 "스스로 미래 설계하는 청소년, 지역 살리는 원동력">
7월 20일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의 조규판 소장 인터뷰 원고 전문.
앵커) 부산경남 라디오830, 오늘 집중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우리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진로’와 ‘진학’일 겁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지" 갈팡질팡하기 쉬운 시기인데요.
이런 청소년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대학과 고등학교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15일에는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가 부산 해동고등학교와 '고교-대학 연계 진로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학이 가진 전문적인 교육 역량을 고등학교 교실에 아낌없이 나누겠다는 계획인데요.
오늘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의 조규판 소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질문) 먼저 이번에 해동고등학교와 맺은 '진로교육 업무협약', 어떤 취지에서 마련된 건가요?

▲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의 조규판 소장.
조규판 소장) 네, 이번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와 해동고등학교의 진로교육 업무협약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 센터가 보유한 진로·취업 교육 전문역량을 지역 교육기관과 공유하고, 고등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2학기부터는 지역연계 진로멘토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교육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진로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질문) 동아대 진로개발센터는 해동고 외에도 이전부터 다른 학교나 유관기관들과 '진로교육 업무협약'을 맺어오고 있으시죠. 어떻습니까?
조규판 소장) 네, 맞습니다. 저희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는 지역사회 청소년과 청년들의 진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역 학교 및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습니다. 먼저 지역 고등학교와의 협력입니다. 이번 해동고등학교를 비롯해 2022년 대동고등학교, 올해는 동아고등학교와도 진로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협약을 맺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과와 진로를 미리 조사한 뒤 대학생 멘토를 선발하고 멘토 사전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후 멘토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과 소개와 대학생활, 학습법, 그리고 진로 설계까지 함께하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고등학생들에게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회를, 대학생들에게는 멘토로서의 실무 경험과 사회적 책임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밖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하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시작으로 부산시 16개 구·군 진로교육지원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각 기관과 연계해 중·고등학교로 대학생 멘토를 파견하는 등 지역 맞춤형 진로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는 지역의 학교와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청소년과 청년 누구도 진로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진로교육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대학과 고등학교가 연계해서 진로 교육을 하는 모델인데, 기존의 일반적인 고등학교 진로 수업과는 어떤 점이 다릅니까?
조규판 소장) 네, 가장 큰 차이점은 '생생한 현장성'과 '눈높이 소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과 전공을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 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재 해당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과를 미리 조사한 뒤 해당 전공의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학교로 직접 찾아갑니다. 멘토들은 교과 과정이나 대학생활은 물론, 입시 준비 과정에서의 경험, 전공 선택의 이유, 졸업 후 진로까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줍니다.
또 학생들과 함께 진로 로드맵을 작성하고 고민을 나누면서 또래와 가까운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들은 교과서나 자료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실제 대학생활과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같은 고민을 경험한 선배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보다 편안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대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교육이라는 점입니다. 멘토로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다시 돌아보고, 소통과 리더십, 문제 해결 능력 같은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즉, 고등학생은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회를 얻고, 대학생은 사회적 책임감과 전문성을 키우는 경험을 하게 되는 상생형 교육 모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 그리고, 부산 해동고의 경우에는, 당장 오는 2학기부터 ‘지역연계 진로멘토링’이 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조규판 소장) 네, 먼저 해동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심 있는 학과와 진로 분야를 조사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동아대학교의 해당 전공 대학생 멘토를 선발하고, 사전 교육을 거친 뒤 학교에 직접 파견해 지역연계 진로멘토링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과 정보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현재 해당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실제 어떤 과목을 배우고 어떤 실습과 프로젝트를 경험하는지, 또 졸업 후에는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 등 생생한 전공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생 멘토들은 자신의 입시 경험과 대학생활을 바탕으로 학습 방법, 진로 설계 과정, 학교생활 준비 과정 등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고민과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대학 진학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등 실제 경험을 들려주기 때문에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또래 선배들과의 멘토링은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지만 쉽게 묻기 어려웠던 부분까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고등학생 때 적성을 발견하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변화를 겪기를 기대하십니까?
조규판 소장)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잘할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적성'이고, 좋아하는 것은 '흥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성적에 맞춰 학과를 선택하거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 강점이 있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진로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대학에 입학한 이후 전공에 대한 고민이 커지거나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대학에서 새로운 적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정이지만, 고등학교 시기에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충분히 탐색했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만족스러운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진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진로교육의 핵심도 학생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이번 지역연계 진로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특정 학과의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하고, 대학에서 역량을 키워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것, 그것이 저희가 기대하는 진로교육의 방향입니다.
질문) 대학 입장에서도 고등학교와 이런 교류를 맺는 것이 지역 우수 인재를 미리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규판 소장) 네, 맞습니다. 고교-대학 연계 진로교육 업무협약은 단순히 일회성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인재를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학이 입시 단계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등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발굴과 육성' 중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학은 고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잠재력과 관심 분야를 조기에 파악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연결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면 학생들은 보다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대학 입학 이후에도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적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 대학에서 성장하고, 다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최근 지역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도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질문) 끝으로, 동아대 진로개발센터가 앞으로 지역 사회와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계획을 더 가지고 계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규판 소장) 네, 앞으로도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는 지역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진로교육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 고등학교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대학생 멘토링과 전공 체험 등 학생들이 실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지역 안에서 성장하고, 다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저희 센터의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진로교육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네~. 소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의 조규판 소장님과 함께 했습니다.(끝)
- 출처 : 불교방송(https://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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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0 [BBS NEWS] 지역 인재 발굴부터 육성까지…동아대 진로개발센터, 상생형 진로 멘토링 '주목'
<조규판 진로개발센터장 "스스로 미래 설계하는 청소년, 지역 살리는 원동력">
7월 20일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의 조규판 소장 인터뷰 원고 전문.
앵커) 부산경남 라디오830, 오늘 집중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우리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진로’와 ‘진학’일 겁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지" 갈팡질팡하기 쉬운 시기인데요.
이런 청소년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대학과 고등학교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15일에는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가 부산 해동고등학교와 '고교-대학 연계 진로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학이 가진 전문적인 교육 역량을 고등학교 교실에 아낌없이 나누겠다는 계획인데요.
오늘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의 조규판 소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질문) 먼저 이번에 해동고등학교와 맺은 '진로교육 업무협약', 어떤 취지에서 마련된 건가요?
▲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의 조규판 소장.
조규판 소장) 네, 이번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와 해동고등학교의 진로교육 업무협약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 센터가 보유한 진로·취업 교육 전문역량을 지역 교육기관과 공유하고, 고등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2학기부터는 지역연계 진로멘토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교육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진로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질문) 동아대 진로개발센터는 해동고 외에도 이전부터 다른 학교나 유관기관들과 '진로교육 업무협약'을 맺어오고 있으시죠. 어떻습니까?
조규판 소장) 네, 맞습니다. 저희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는 지역사회 청소년과 청년들의 진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역 학교 및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습니다. 먼저 지역 고등학교와의 협력입니다. 이번 해동고등학교를 비롯해 2022년 대동고등학교, 올해는 동아고등학교와도 진로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협약을 맺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과와 진로를 미리 조사한 뒤 대학생 멘토를 선발하고 멘토 사전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후 멘토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과 소개와 대학생활, 학습법, 그리고 진로 설계까지 함께하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고등학생들에게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회를, 대학생들에게는 멘토로서의 실무 경험과 사회적 책임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밖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하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시작으로 부산시 16개 구·군 진로교육지원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각 기관과 연계해 중·고등학교로 대학생 멘토를 파견하는 등 지역 맞춤형 진로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는 지역의 학교와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청소년과 청년 누구도 진로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진로교육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대학과 고등학교가 연계해서 진로 교육을 하는 모델인데, 기존의 일반적인 고등학교 진로 수업과는 어떤 점이 다릅니까?
조규판 소장) 네, 가장 큰 차이점은 '생생한 현장성'과 '눈높이 소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과 전공을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 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재 해당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과를 미리 조사한 뒤 해당 전공의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학교로 직접 찾아갑니다. 멘토들은 교과 과정이나 대학생활은 물론, 입시 준비 과정에서의 경험, 전공 선택의 이유, 졸업 후 진로까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줍니다.
또 학생들과 함께 진로 로드맵을 작성하고 고민을 나누면서 또래와 가까운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들은 교과서나 자료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실제 대학생활과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같은 고민을 경험한 선배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보다 편안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대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교육이라는 점입니다. 멘토로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다시 돌아보고, 소통과 리더십, 문제 해결 능력 같은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즉, 고등학생은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회를 얻고, 대학생은 사회적 책임감과 전문성을 키우는 경험을 하게 되는 상생형 교육 모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 그리고, 부산 해동고의 경우에는, 당장 오는 2학기부터 ‘지역연계 진로멘토링’이 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조규판 소장) 네, 먼저 해동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심 있는 학과와 진로 분야를 조사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동아대학교의 해당 전공 대학생 멘토를 선발하고, 사전 교육을 거친 뒤 학교에 직접 파견해 지역연계 진로멘토링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과 정보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현재 해당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실제 어떤 과목을 배우고 어떤 실습과 프로젝트를 경험하는지, 또 졸업 후에는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 등 생생한 전공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생 멘토들은 자신의 입시 경험과 대학생활을 바탕으로 학습 방법, 진로 설계 과정, 학교생활 준비 과정 등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고민과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대학 진학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등 실제 경험을 들려주기 때문에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또래 선배들과의 멘토링은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지만 쉽게 묻기 어려웠던 부분까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고등학생 때 적성을 발견하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변화를 겪기를 기대하십니까?
조규판 소장)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잘할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적성'이고, 좋아하는 것은 '흥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성적에 맞춰 학과를 선택하거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 강점이 있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진로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대학에 입학한 이후 전공에 대한 고민이 커지거나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대학에서 새로운 적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정이지만, 고등학교 시기에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충분히 탐색했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만족스러운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진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진로교육의 핵심도 학생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이번 지역연계 진로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특정 학과의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하고, 대학에서 역량을 키워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것, 그것이 저희가 기대하는 진로교육의 방향입니다.
질문) 대학 입장에서도 고등학교와 이런 교류를 맺는 것이 지역 우수 인재를 미리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규판 소장) 네, 맞습니다. 고교-대학 연계 진로교육 업무협약은 단순히 일회성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인재를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학이 입시 단계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등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발굴과 육성' 중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학은 고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잠재력과 관심 분야를 조기에 파악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연결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면 학생들은 보다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대학 입학 이후에도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적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 대학에서 성장하고, 다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최근 지역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도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질문) 끝으로, 동아대 진로개발센터가 앞으로 지역 사회와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계획을 더 가지고 계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규판 소장) 네, 앞으로도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는 지역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진로교육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 고등학교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대학생 멘토링과 전공 체험 등 학생들이 실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지역 안에서 성장하고, 다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저희 센터의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진로교육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네~. 소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의 조규판 소장님과 함께 했습니다.(끝)
- 출처 : 불교방송(https://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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